다운느낌

쇠항아리 세상에서

다우니77 2004. 10. 30. 10:11

 

두리사랑에 다녀왔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부모활동에 관심을 가진 지 올 12월이면 만10년입니다.

저 혼자 꼽아본 햇수일수도 있고^^ 1994년 귀국하면서 그 12월부터 서울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가족 peer counseling 에 참여하기 시작, 다음 봄부터 다운센터의 회보편집과 카운셀링을 함께 했습니다. 다운회보는 그렇게 창간 다음호부터 지난 2003년 가을까지 참 많은 애정을 갖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공부한다고 그리고 내아이를 좀더 챙기겠다며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엊그제 충남장에서 어린 아이들의 부모님들 모습에 지난 날의 제 안타까움과 초조와 희망이 몽뚱그려 담겨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지났는데도...우리 아이들에 대한 마음에 비해 현실은 더디기만 합니다. 아니 실은 현실은 늘 더디게 쫒아올 겁니다. 그러나 더디기는 해도 늘 속속 채우려는 노력들이 보이는 게 얼마나 희망적인지요^^

 

지난 주는 한 주 내내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장애아의 교육권을 위한 부모와 단체들의 항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삭발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마음 울적해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장과 주장을 듣는 쪽의 방어벽이 높기만 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대화보다 목청을 높이고 그렇게 해도 쇠항아리를 뒤집어 쓴 듯 요지부동하는 모습이 너무 자주 보입니다.

 

바꿀 수 있을까요? 작은 노력이 계속되면 언젠가 바뀌겠지요? 그렇게 해야겠지요.. 지용일 보며 생각보다는 쉽게 지내왔는데..싶기도 하고 사실 때로 힘깨나 들었지.. 생각도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바로 지용이가 변화을 위해 노력하게 하는, 그리고 저를 지탱해주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계속되어야 겠지요? 이게 바로 제 현재니까요^^  <정옥생각>

 

 

 "2004 부모역량강화 세미나"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자녀를 양육하며 느끼는 스트레스와 여러 고민들..  충남 장애인부모회 부모교육에서 해답을 찾아보세요. 2004년  부모 역량강화 세미나에 회원 여러분과 관심있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1. 대상 : 부모회원 및 관심 있는 모든 사람

 

2. 일정 및 주제  

 

  - 10월 7일(목) : 장애인부모운동의 필요성 (나사렛대 김종인 교수)

  - 10월 12일(화) :  부모 스트레스 해소 /요술풍선 강습 (파티앤벌룬코리아 박지혜 대표)

  - 10월 21일(목) : 정신지체인의 성교육 (인천여성의전화 배임숙일 회장)

  - 10월 28일(목) : 장애자녀의 자립모색 (장애인 부모 김정옥님)

 

3. 시간, 장소 : 오후 7~9시, 천안 대성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