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사랑에 다녀왔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부모활동에 관심을 가진 지 올 12월이면 만10년입니다.
저 혼자 꼽아본 햇수일수도 있고^^ 1994년 귀국하면서 그 12월부터 서울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가족 peer counseling 에 참여하기 시작, 다음 봄부터 다운센터의 회보편집과 카운셀링을 함께 했습니다. 다운회보는 그렇게 창간 다음호부터 지난 2003년 가을까지 참 많은 애정을 갖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공부한다고 그리고 내아이를 좀더 챙기겠다며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엊그제 충남장에서 어린 아이들의 부모님들 모습에 지난 날의 제 안타까움과 초조와 희망이 몽뚱그려 담겨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지났는데도...우리 아이들에 대한 마음에 비해 현실은 더디기만 합니다. 아니 실은 현실은 늘 더디게 쫒아올 겁니다. 그러나 더디기는 해도 늘 속속 채우려는 노력들이 보이는 게 얼마나 희망적인지요^^
지난 주는 한 주 내내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장애아의 교육권을 위한 부모와 단체들의 항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삭발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마음 울적해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장과 주장을 듣는 쪽의 방어벽이 높기만 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대화보다 목청을 높이고 그렇게 해도 쇠항아리를 뒤집어 쓴 듯 요지부동하는 모습이 너무 자주 보입니다.
바꿀 수 있을까요? 작은 노력이 계속되면 언젠가 바뀌겠지요? 그렇게 해야겠지요.. 지용일 보며 생각보다는 쉽게 지내왔는데..싶기도 하고 사실 때로 힘깨나 들었지.. 생각도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바로 지용이가 변화을 위해 노력하게 하는, 그리고 저를 지탱해주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계속되어야 겠지요? 이게 바로 제 현재니까요^^ <정옥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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