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느낌

비 맞은 날의 깨달음..

다우니77 2003. 7. 2. 23:35

엄마~ 나 비 맞았어...
핸폰을 타고 들리는 처량이 뚝뚝 떨어지는 녀석의 목소리^^

나 : 애~고~ 어떻게 하냐...
녀석 : 샤워해야지...
나 : 그럼 빨랑 씻어-
녀석 : 팔 어떻거구-- (착탈이 다소 자유로워졌으나 여전히 기브스 중입니다)
나 : 어떻게 하지???
녀석 : 빼구 씻어야지--
나 : .....

그렇게 잘 아는 녀석이 왜 전활 했을까요???

집에 오니 에미 얼굴 보기 무섭게 하는 깨달음 한마디 -

"우산은 꼭 챙겨야 해--"

아는 게 많으니 먹고자픈 것도 많겠다 녀석아...


칼럼을 너~무~ 오래 비웠더니 이런 글도 썼었나??? 싶을만큼 낯설어 서둘러 나갑니다^^
조만간 돌아올께요...

오다말다 덥다말다 희안한 장마에 기분 눅눅해 지지 않도록 자~알들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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