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느낌

[신문] 25일간 천막농성 '결실'

다우니77 2004. 11. 15. 18:28

Able news    2004. 11. 12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5일간 천막농성 값진 '결실' 맺다





 12일 오전 10시 50분경 서울시교육청 강정구 특수교육담당 장학관(사진 가운데)이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에 최종 합의 공문을 전달했다. <에이블뉴스>
▲ 12일 오전 10시 50분경 서울시교육청 강정구 특수교육담당 장학관(사진 가운데)이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에 최종 합의 공문을 전달했다. <에이블뉴스>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는 12일 오전 11시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이 12일 오전 정식공문을 통해 장애인교육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것 등 서울교육권연대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협의안은 장애인교육예산 6%까지 확대 등의 서울교육권연대의 요구안을 두고 수 차례 서울교육청과 교육권연대 실무진들의 면담을 통해 절충된 사항으로 특수학급 증설과 치료교사 확대 배치, 장애인교육예산 연차적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오전까지도 마찰을 빚은 성인장애인야학지원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당초 격려금형태로 노들장애인야학에 지급하기로 한 것을 야학발전기금형태로 지원하고, 추후 교육부와 공동으로 운영 실태를 조사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서울교육청이 서울교육권연대에 공문을 통해 전달한 합의조항은 ▲유치원 및 중등과정 특수학급 증설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치료교육교사 확대배치 ▲특수학급 교사배치 확대 및 전공과 설치확대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장애학생 방과 후 교육 실시 ▲특수교육보조원 확대·배치 ▲성인장애인야학 실태조사 통한 지원근거 마련 후 지원 ▲특수교육예산 연차적 확대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정상화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 후 전담인력 배치 ▲특수교육 전담 장학사 급별 배치 등 10개항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인교육권연대 윤종술 공동대표는 "경남과 대전지역에 이어 서울에서도 이렇게 장애인교육 요구안에 대한 협상이 타결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투쟁성과물은 앞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당당하게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시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윤 공동대표는 "이제 37일째 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진행중인 울산지역만 남았는데 울산에서도 꼭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2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소속 학부모 50여명이 승리의 기쁨을 담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 12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소속 학부모 50여명이 승리의 기쁨을 담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iharp@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