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보물 - 아들, 아키유키와의 6년간
'사람의 행복은 얼마나 오래사느냐에 달린 게 아닙니다'
지금 이순간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면 그것보다 중요하고 기쁜 일이 있을까요.
아키유키와 살면서 깨달았습니다.
'힘껏 살아야 해' 병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加藤浩美
일본에 사는 친구로부터 서류뭉치같은 꾸러미가 왔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친구의 이름이
반가워 얼른 풀어보니 책과 테이프, 그리고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지난 4월, 벚꽃이 한창이던 날, 벛꽃이 눈처럼 흩날리는 것을 보며 잠시 떠올렸던 친구.
한국말을 배우겠다며 서울에 와서 지내는 동안 어쩌다 한번씩 저희 집에 오면 벚꽃을 실컷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해'를 연발하던 친구^^
후리릭 흩날리던 꽃잎이 창을 통해 들어올 때는 마치 집에라도 돌아온 기분이라며
심호흡을 하고는 즐거워하던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친구가 보낸 책은 지난 해 일본열도를 감동시킨 메이지생명의 광고에 나온 아기의 엄마가
만든 책이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며 ..(눈물 없는 편인데??)
저와 우리 작은 녀석 생각했다나요^^ 덧붙이기를
저 역시 '작은 녀석을 만나서 정말 좋다'고 생각하며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ㅎㅎㅎ.
친구들 눈이 무서버서 애 구박도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