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느낌

금지! 내방오지마? 애고 놀래라~

다우니77 2004. 1. 14. 01:59
Angels Sing - Hiko



《금지!
내 방 오지마--
흥- 메롱
금지이야--!》



녀석의 방문 앞에 "방"이 붙었네요--√ 대문짝만---하게.
근데 왠 금지령입니까...난데 없이.
지 누나도 중학교 때 한동안 문방구에서 파는 아크릴로 된 [출입금지] 푯말을 붙여 놓더니 녀석은 때늦게 뭔일이랍니까.

그러나 카메라 그림까지 그려 있던 누나 방도 겁없이 무시로 드나들었는데 까짓 휜종이에 까만볼펜으로 끄적끄적 써있는 녀석의 "금지령"쯤이야 대숩니까. 새삼스럽게...

오늘은 성모자애복지관의 계절학교에서 등산을 다녀오느라 피곤했을텐데 언제 저런걸 써다 붙여 놯는지--*

불까지 훤~히 켜 놓은 채,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녀석을 들여다 보고 나오면서 문 닫아주다가
그 대단한 금지령을 발견했으니. 방문 활짝 열어놓고 금지령을 붙인 것은 무슨 숨은 뜻이라도 있었던 걸까요ㅎㅎㅎ

암튼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