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정신없이 한달도 더... 후리릭 지나가버렸습니다.
어느 날은 지용일 글 속에 엮어볼까- 컴터앞에 앉았다간 결국 암 것도 못쓰기도 여러차례입니다.
<지용이 드뎌..애비 에미를 이기다>
지용인 집에서 휘적휘적 돌아다니며 수-ㄴ전히 승급심사비 꼬박꼬박 낸 덕에 받은 태권도 빨간띠를 가지고 휘두르며 놉니다.
한팔에 감고 뱀꼬리인양 질질 끌고 다니며 이야길 만들어 내지요. 가끔 아빠랑 양끝을 휘어 감고는 잡아당기며 놀기도 합니다. 모- 누가 힘이 더 세겠습니까. 무릎이 어떠니 허리가 어떠니 해도 그래도 느~을 아빠의 승리였습니다. 그러던..것..이..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소파에 기대어 앉아 힘을 팍 주며 늘 하던대로 끈을 화-악. 당기던 아빠가 '엇-' 하더니 끌려간 겁니다. 한손으로 느긋이 당기는 아빠에 맞서 얼굴로 용을 쓰며 있는 힘을 다해 당기던 지.용.이가 첨으로 드뎌--이긴겁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처음엔 살살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정말로 겨울동안 힘이 장사가 됐나 봅니다. 엄마쯤은 너끈히 그것도 한 손으로 물리치고 아빠에게도 만만찮은 상대가 되어 있더란 말입니다.
참..나!! 지고도 히히 깔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빨간띠가 원래 뭐에 쓰는 물건인지..우린 노는데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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