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느낌

오랫만에 쓴 지용이 일기^^

다우니77 2005. 1. 7. 01:13

오랫동안 안쓰다가 오늘 무슨 맘이 동했는지 새 공책을 찾아 한장 썼습니다.

중간중간 낙서를 보면 녀석의 심사가 드러납니다^^

오래 전 녀석의 초등학교 때, 일기를 책으로 내려다 출판사가 고개를 저은 것도

바로 저 그림들 때문입니다.

분위기를 확 살리는 그림을 빼고 만들자니 앙코없는 찐빵 같고...

다 넣자니 연필로 직직 그어 놓은 글이 많아 난감하고 ㅋㅋ

 

암튼 교회 성가대 연습이 있는 줄 알고 갔다가 헛방 짚어 눈물나는 기분을

민수선생님의 오토바이와 커피가 확 날려주었나 봅니다.

날도 추운데 오토바이 뒤에 타고 춥지도 않았는지 무척 상기되어 돌아왔더군요 ^^

 

2005년 1/6 목요일   춥다

 

나는 학원갔는데 밤에 집에 와서 다시 교회예배들리리고했는대

아무것도없고오늘목요일이는대예배끝나버렸고오늘 성가대 없어서 눈물 

기운힘기운없어서오늘예배아니라고했으나

아-그래서민수선생님께서 오토파이타고, 재미있고쌩쌩불처럼쌔다.

오토파이랑자동차랑누가빠르까?

민수선생님이 오토파이타고지하철까지같이갔다. 천호역까지,

나는몽촌토성역에서 집에왔다. 천호역에서선생님은집에 가셨다.

선생님집은무슨역 왕십리오토파이를타고가셨다. 그리고민수선생님랑나랑

맥심커피사주시고커피를흔들리고따뜻하고뜻뜻하게마셨다."

그리하여해어지고집에갔다. 사랑해요 ♡ 민수선생님매우매우♡♡

사랑해주새요.ㅎㅎ

민수선생님늘건강하시고일주일수요일에도산책해주세요,-지용이가-

자신용기희망꿈가지새요."!? 잘지내세요

피리

 

 

 

 

 

(원본)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