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안쓰다가 오늘 무슨 맘이 동했는지 새 공책을 찾아 한장 썼습니다.
중간중간 낙서를 보면 녀석의 심사가 드러납니다^^
오래 전 녀석의 초등학교 때, 일기를 책으로 내려다 출판사가 고개를 저은 것도
바로 저 그림들 때문입니다.
분위기를 확 살리는 그림을 빼고 만들자니 앙코없는 찐빵 같고...
다 넣자니 연필로 직직 그어 놓은 글이 많아 난감하고 ㅋㅋ
암튼 교회 성가대 연습이 있는 줄 알고 갔다가 헛방 짚어 눈물나는 기분을
민수선생님의 오토바이와 커피가 확 날려주었나 봅니다.
날도 추운데 오토바이 뒤에 타고 춥지도 않았는지 무척 상기되어 돌아왔더군요 ^^
2005년 1/6 목요일 춥다
나는 학원갔는데 밤에 집에 와서 다시 교회예배들리리고했는대 아무것도없고오늘목요일이는대예배끝나버렸고오늘 성가대 없어서
아-그래서민수선생님께서 오토파이타고, 재미있고쌩쌩불처럼쌔다. 오토파이랑자동차랑누가빠르까? 민수선생님이 오토파이타고지하철까지같이갔다. 천호역까지, 나는몽촌토성역에서 집에왔다. 천호역에서선생님은집에 가셨다. 선생님집은무슨역 왕십리오토파이를타고가셨다. 그리고민수선생님랑나랑 맥심커피사주시고커피를흔들리고따뜻하고뜻뜻하게마셨다." 그리하여해어지고집에갔다. 사랑해요 ♡ 민수선생님매우매우♡♡ 사랑해주새요.ㅎㅎ 민수선생님늘건강하시고일주일수요일에도산책해주세요,-지용이가- 자신용기희망꿈가지새요."!? 잘지내세요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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