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느낌

아이엠샘을 보고나서...(리포트)

다우니77 2007. 5. 31. 20:48

 

교육학 리포트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읽을 수 있도록 크게 보입니다)

 

 

아이엠샘을 보고 장애인인 아버지가 딸을 양육하는 점에 대한 의견을 쓰라고 했다나..뭐라나.

,,, 바로 전해 들은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장애인인 아빠가 비장애인인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라고 했다는지?

 

암튼,,

우리도 새삼 그 영화를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누나의 도움으로 영화를 다운받아서

녀석과 제가 나란히 사이좋게 앉아 아이스크림 먹으며 눈도 안떼고 봤습니다.

녀석은 자막을 빨리 읽지 못해서 대강 그림만 보면서도 재밌어 하더군요. 

 

영화에 등장하는 다운청년을 보면서 자신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고

장애인이 주르륵 나오는데 특별히 비장애인인 다른 인물들과 차이를 두고 느끼는 것 같지도 않고

그저 줄거리를 충실히 따라가며

루시가 귀엽고 똑똑하다는 것, 샘이 알바뛰는 구나 하는 것, 자기는 편의점에서 계산할 줄 몰라서

아르바이트도 청소만 자신 있는데 샘은 커피도 만들 줄 아냐는 것, 루시의 작은 구두를 사는데 그게 구두였나? 샌들이었나? 를 묻거나 루시가 자다말고 아빠한테 가면서 세븐일레븐을 지나가니 우리 편의점 생각하면서 반가워 하거나...

 

영화 다보고나서 리포트 쓰라니까 본론은 잊고

자기가 좋아하는 슈가룬 얘기까지 갔다가 난데 없이 피카소에 마티스를 들먹였다가 

이리 저리 횡설수설^^ 그 말들을 그대로살려서

앙케이트 문항 만들듯 순서를 잡아서 쓰게 하여 다음과 같은 리포트를 만들었습니다.

내용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주제를 잘 엮어낸 것도 아닙니다만,

 

아빠가 장애인이고 아니고는 녀석에게 큰 잣대는 아닌 것 같구요,,

딸과 사는게 당연하고 행복한 것이라는 점을 그냥 단순 솔직하게 드러낸,,

 

양부모가 되려했던 부부와 얼결에 샘을 도운 변호사와 이웃의 애니처럼

사람이란 존재가 어떤 형태로든 문제를 갖고 살게 마련이니

인지력이 낮다는 문제를 지닌 샘과 부모의 지적인 도움 받기 어려운 상황인 루시를

이웃과 사회가 도와준다면,,

그런다면....

 

제가 너무 오래 살았나 봅니다.

동화 같은... 영화니까... 단순화 시켰으니까.. 가능할 것 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고... 

현실에선 잔인한 결과를 종종 가지고 오더라고...

 

그러면서도 어쩌면 가능한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고... 기대해보고 싶은...

녀석을 꼭 결혼시키고 싶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도 그냥 녀석이 그런 선택을 했을 때

적어도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었으면...하는...

글쎄요,, 

 

저야말로 횡설수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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