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입상 <시간을 새기다>

다우니77 2012. 10. 26. 08:15


녀석의 누나가 201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31회) 구상부문(조각)에서 특선 수상했습니다.


1년을 꼬박 대리석과 씨름하더니 자기 몸집만한 돌덩어리를 완성시킨 것도 대단한데 상까지 받았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합니다.


큰 아이의 작품은 늘 예쁩니다.

한번 스쳐지나간 눈길을 다시 붙잡는 묘한 끌림이 있습니다.

만져보면 분명히 딱딱한 돌덩어리인데

온기도 없을 것이 분명한 하얗디 하얀 돌멩이일 뿐인데

녀석의 손끝에서 미소와 탄력이 살아있는 작품이 되는 것을 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이래서 또한번 팔불출+딸바보 되고 맙니다^^

전시회는 제가 참 좋아라하는 경희궁의 미술관에서 지난 16일부터 내일까지 열립니다.

전시장 입구에 녀석의 작품이 있는터라 오가는 사람들이 한번씩 포즈 잡고 사진 찍네요 ㅎㅎ


경희궁 미술관에서는 

지난 해 딱 이맘때쯤 지용이가 지적장애인 미술대전으로 전시를 했고

올해는 큰 아이가 더 큰 상을 수상, 전시를 합니다.


경희궁터는 스쳐지나가 흔적으로만 남은 역사의 뒷모습, 그 고즈넉함, 묵직한 것을 털고 지나온 세월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젠 아이들이 연달아 전시를 했던 장소라는 추억이 더해져 더 좋아하게 되겠네요^^


대리석  1300X750X1000 <시간을 새기다> 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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