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느낌

포레스트 검프 and 아이 엠 샘

다우니77 2004. 8. 31. 11:22

하나비  하나비  하나비  

 

핸드폰 벨소리를 [포레스트 검프]로 바꾸고 나서도 워낙 오랫동안 사용한 이루마환타지에 익숙해 진 탓에 종종 전화오는 걸 눈치 못채곤 한다. 그러다 어제 버스 속에서 옆자리 핸드폰에서 들리는 검프 주제가를 들으며 잠시 엉뚱한 생각을 했다. 이제는 오래된 영화라고 해야할 [포레스트 검프]와 그래도 최근의 [아이 엠 샘]이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

 

우선, 둘 다 톱스타가 주연이고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줄줄이 나온다.

둘째, 무지 똑똑한 지적장애인이 나온다.

셋째, 장애인가족에게는 불가능 속에서 희망,,아니 그보다 강렬한 뿌듯함^^을, 비장애인에게는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아니 환상을 확산, 오히려 몰이해를 자초할 지도 모른다 ^^. 

 

장애인에 대한 '성공사례'위주의 스포트라이트가 대다수 그야말로 평범한 장애인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흠,  빛과그림자다. 보지는 못했지만 [오아시스] 때에는 작가와 감독의 긍정적인 시도와는 달리 장애 당사자들이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제8요일]은 다운가족들로부터 전혀 상반된 영화평이 그야말로 아우성처럼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런 생각들 뒤에는 영화가 감독과 작가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지 넌픽션이 아니라는 것을 잊기 때문이요 '픽션'이란 걸 잊고 감정적일 수 밖에 없을만큼 장애인의 처지가 우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모습이든 영화라는 매체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평범하든 별나든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나오는 것은 아무러나 다아 좋은 일이다.

아, 참! [아이 엠 샘]에는 꽤 스마트한 다운인이 나온다^^

 

또 한가지.. 아래의 영화평을 보면 94년의 포레스트검프에 대한 평이 '시대에 둔감하고 무의식적인 인물이 베트남전쟁에서 시대를 표출시키는 내용을 다룬 영화'라는 매우 당황스런, 힘이 팍 들어간 표현인데 비해 2001년의 아이엠샘의 평은 별로 눈에 거슬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두 영화가 상영된 7년여 사이에 장애인, 또는 사회적 소수에 대한 시선과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 같다.

아전인수적 오버?? 비현실적 낙관??

환상이든 현실이든 해피앤딩 영화 덕에 일상의 번잡을 잠시 잊는다. [정옥]

 

 

 

1994 년 개봉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주연

 

[줄거리]

시대에 둔감하고 무의식적인 인물이 베트남전쟁에서 시대를 표출시키는 내용을 다룬 영화.

 

어릴 때부터 지능이 낮았으나 어머니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자란 포레스트는 대학에서는 달리기가 뛰어나 미식축구의 전미국선수로 선발되어 케네디 대통령의 격려를 받는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하여 전우의 목숨을 구한 공로로 대통령의 영예훈장을 받는다. 그 자리에는 소꿉동무인 제니도 함께 있었으나 그녀는 포레스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의 곁을 떠난다.

포레스트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고향에 돌아왔으나 이번에도 역시 제니의 무관심 속에서 3년 남짓 동분서주한 끝에 시대의 영웅이 된다. 비로소 제니는 그의 존재를 확인하고 두 사람은 결혼하지만 얼마 안되어 그녀는 죽는다.

제26회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시각효과상, 편집상을 수상했으며, 톰 행크스는 <필라델피아>에 이어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 네이버에서 옮겨 옴

 

 

 

2001년 개봉     숀 펜   다코타 패닝   미셸 파이퍼 주연

 

[줄거리]

혼자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남자... 샘 도슨
완벽하지 않지만 행복한 그의 가정에 드리운 불행의 그림자

일곱 살 아이의 지능을 가진 샘 도슨은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며, 아내가 버리고 간 딸 루시를 키우며 힘들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는 것이 이들 부녀의 작은 행복.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루시가 일곱 살이 되면서 사회 복지 기관 전문가가 이들 사이에 끼어들게 된다. 샘의 지능은 일곱 살 수준이기 때문에 루시가 일곱 살이 넘게 되면 샘이 루시를 정상적으로 부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 만일 샘이 그의 양육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루시는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어야 한다.

7살 짜리 지능이지만 딸을 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샘은 리타를 찾고...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샘은 법에 맞서 싸울 것은 맹세하고 정력적이며 자아도취적인 변호사 리타 해리슨과 도저히 이뤄질 것 같지 않은 연대를 맺는다. 리타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료로 무모하게 샘의 변호를 맡게 된다.
리타와 샘의 친구들은 샘을 위해 샘이 딸을 되찾아 올만한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키기 위해 함께 싸워간다. 그 과정에서 리타는 그녀같이 정상적인 사람들 조차도 친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깨달으며 점점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는데...                                                           * 다음에서 옮겨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