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이 좀 늦었습니다.
지난 2월 7일 토요일 낮, KBS [사랑의 가족(162회) / 내일은 희망]에서
주유소의 세차원으로 일하는 다운 청년이 소개되었습니다.
지용이가 점점 성인이 되어가기 때문에 직업, 자립과 관련된 소식에 귀가 번쩍합니다^^
신체여건은 양호하고 의사소통 및 간단한 인지능력을 갖고 있는 정도의 지적장애인의 경우, 어떤 일을 항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 중이거든요.
현재까지는 외국이나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서 편의점 또는 패스트후드점의 청소 및 서빙, 세차장의 세차, 팀을 이루어 하는 청소업 등 단순작업이 가능한 직종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공동작업시설에서 하는 수공업작업도 좋지요. 어떻든 일을 해야 최소한의 생활보장은 물론, 적어도 늘 사람들 속에서 살 수 있을테니 고립에서 오는 행동의 후퇴나 외로움 등을 줄일 수 있겠지요.
방송에 소개된 이한규(22세)씨는 성남시에 사는 다운청년입니다. 등산은 싫어하지만 집에서 훌라후프를 한다는 한규씨의 <세상 속으로>.
한규씨는 만나는 사람마다 깍듯하게 인사를 하며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직장까지 버스를 타고 출근합니다. 대로 변 주유소에서 한규씨는 다른 지적장애인 3명과 함께 세차를 합니다.
중간에 포기한 친구도 있지만 3개월의 수습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정식직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손님들 중에는 밝게 인사하는 모습이 좋아서 일부러 그 주유소까지 오는 분들도 있더군요.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 직업적응을 위하여 현대오일뱅크가 실시하고 있습니다.
"먹고 살만한 기업들이 장애인둘과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도와주는 조력자 역활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현대 측의 정재복과장님의 말씀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세차할 차가 들어올 때마다 우렁차게 "안녕하십니까" 외치는 그들의 모습이 바로 희망입니다.
KBS [사랑의 가족(162회) / 내일은 희망] 2004년 2월 7일 방송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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