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느낌

작업중~~

다우니77 2007. 4. 9. 00:04

 

실기 시간입니다.

녀석은 정말 태도 하난 A+ ^^

오전 9시반에 시작하면 오후 2시 쯤

오후 1시에 시작하면 5시 반 쯤 끝나는 긴 시간 내내 꼼짝 않고 화장실도 안가고..

커피 마시러도 안가고... 작업에만 열중하는 모습.. 흠

 

며칠 전, 완성한 작품 프리젠테이션하는 시간..

전 날 열심히 리포트를 써 갔으니 읽기만 해도 되는 걸

굳이 다른 친구들 처럼 그림 가리켜 가며 그럴 듯 하게 설명하고 싶었나 봅니다.

다른 사람들 하는 동안 눈도 안떼고 열심히 본데는 다 이유가^^

 

녀석 입학 후 계속 따라 다니며 강의실 밖을 지켰더니

미술과 학생들이 이젠 제가 안보이면 궁금해 하며 문자를 보내는 정도라..

가끔 교수님 양해를 얻어 뒤에서 지켜보기도 합니다.

그 날 교실은 마침 벽이 유리로 되어 있어 유리문 바깥에 앉아 있던 학생들과 섞여

지켜보는 중이었습니다.

 

그 날, 녀석이 자신의 작품을 그럴듯 하게.. 써 간 것을 반쯤 건너 뛰는 재치도^^ 보여가며

다 읽었는가 싶더니 갑자기 학생들이 자지러지더군요... 뭔 일이래?? 하는 제게

교실 안쪽에 있던 학생 왈,

꼭 집어 예쁜 여학생들 쪽을 향해 '질문은 이쪽에서 해 주세요'했다네요ㄲㄲㄲㄲㄲ

 

녀석의 프리 중에도 웃음이 계속되는 분위기였는데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더 뒤집어 졌다네요^^

끝나고 나더니 '떨려서 죽는 줄 알았어~0~'하는 녀석의 말에 친구들이 '씩씩하게 잘만하구선~~'

하더군요 ㅎㅎ

 

다른 강의 시간에는 교수님께서 무슨 말 끝에 본인이 못생겼다고 하셨대요.

그랬더니 앞자리에 있던 녀석이 '잘 생겼는데 뭐~'해서 교수님을 해피하게 했다는^^ 

친구들이 입학 초와 달리 무척 밝아지고 적극적이 됐다며

'지용이 엄마 좋으시겠어요, 아들이 달라지는 모습~~!' 그러게나요^^

 

녀석은 주로~~ 맨 앞자리에 앉는데, 녀석도 졸리운 시간은 알아서 -..-!

지난 주, 다소 지루한 교수님(죄송~) 시간엔 슬쩍 뒷자리에 앉았더라구요 ㅎㅎ

그동안 수업에 졸.지.는.. 않는다는 게 자랑거리^^였는데 드디어

그 시간에는 결국 대놓고 코까지 골며 잤다는!!

그럼 안된다고, 코는 골지 말고 살짝 졸라니까 

친구들 말이 자기들도 다 잔다는.. 잘 수 밖에 없다는...~~ 아~하! 그렇구나^^

  

 

얼굴 여기저기 뾰루지가... 그림이나 저나^^

   

 

이동재님의 쌀로 표현한 앤디워홀을 저리도 판이하게 !! 거듭나게 ~!~ 하는 재주^^  

 

  

회화시간 

 

 

 

평면조형 시간 점묘화 리포트입니다.

 

 

 

 

기타..

스티커 붙이면서 팔이랑 어께랑 떨어지는 줄알았어요. 누나가 거울보고그림자보고

붙이라고해서 이제거울이싫어요. 그럼-지용왕자가-

 

 

편지도 아닌데 편지 쓰듯이 녀석은 꼭!! 끝에

-지용왕자-, 또는 -최강지용- 이런 말을 붙입니다.

에구,, 나이 먹을 만큼 먹고도 아직 애기같이 ㅉㅓ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