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쓰기^^
기독교윤리학...기독교계 학교인지라^^
리포트가 있다하여 고민 끝에
기도문으로 리포트를 대신할 요량으로 쓰라 했더니...
아래와 같은...
폼나게 표지까지 만들어서 교수님께 내라 도와주고 강의실 밖에서 지켜보니..
뭔가 설왕설래..아구가 안맞는 느낌,,,바로 쫒아가 동문서답을 정리하고 보니 ㅎ.ㅎ
정작 녀석이 듣는 시간 교수님의 리포트가 아니었다는..
같은 과목 다른 교수님이 내신 리포트였다는..
지용이가 같은 시간 듣는 걸로 착각한 친구들이 욜씨~미 알려준 덕에
담당 교수님을 초장부터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말았다는^^
다른 반 숙제이긴 했으나 녀석의 성의를 봐서 교수님께서 받아주셨습니다 ㅎ*ㅎ
주제가 '나의 신앙고백, 종교관'이었으나
녀석은 '나의 기도'로 극단순명료, 20여분만에 휘리릭 완성했다는 ㄲㄲㄲ
'하느님 저 지용이예요. 드릴 말씀있어요'
로 시작한 기도는...
우리 중에 나쁜 죄를 지은 자가 있어 죄송하고
예수님은 못박히셨으나 우리를 구원하러 오실거고^^
대학부27기이고 교회 친구들, 선생님들 모두 열심히 기도하고 있고
지용이는 진심으로 생각하고 건강하게 잘하고 있으니
아픈 거 낫게 해주시고 구원받고 싶고..
엄마 아빠 누나 재미있게 지내게 해달라고
할머니를 위해 도와드리고 힘들지 않게 해달라고
사촌동생 태영이 태훈이가 즐겁게, 그리고 교회 쫌 다니라고^^ 부탁한다고^^
이모 이모부 건강하라고 미국에서 공부하는 사촌형, 열심히 공부하라고
친구들 사랑하고 교회의 태진형 공부를, 시험을 잘보라고
무엇보다 전 원래 만화를 좋아하고 투니버스에서 하는 슈가슈가 팬이라고...
끝 마무리로
'백석예술학교 친구들, 교수님들 사랑합니다'
.........
착한 녀석입니다^^만, 이거 리포트로 적합한걸까요 ㅎㅎ
(입학 후 계속 학교 따라다니는 중입니다. 초등학교 때도 혼자 다닌 녀석이지만
미술과란 곳이 워낙 준비물이 복잡하고 많아서...
아들 녀석 덕에 강의실 밖 벤치에 앉아 죙일 책 무지 읽고 있습니다. 커피도 무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