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생폼사

빛나는 졸업식 한아름의 꽃다발 ^^

다우니77 2004. 2. 15. 15:13

 

졸업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만큼이나 마음졸이며 입학시키던 3년 전과 달리 희희낙낙하며 13일에 졸업했습니다. 학교생활은 우려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원만했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비장애학생들의 부모님들의 배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용이 녀석이 안보는 척, 주의깊게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보고 느끼면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나름의노력을 한 것도 물론 컸지요^^ 졸업식을 지켜보던 다른 학생의 엄마들이 흐뭇하게 웃으며 얘기하더군요. "지용이 무척 의젓해졌네~"

졸업식 후 교정을 나오는데 지용이보다 키가 훨씬 큰 아이들이 달려오며 외칩니다. "지용이 형~ 축하해~~" 녀석이 건방진 목소리로 대꾸합니다. "어~ 고마워~" 사실 우린 그 아이들이 선밴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초등, 중학 보낼 때 특수학교냐 일반학교냐 잠도 못자며 고민하던 것과 달리 고등학교는 망설임 없이 특수학급이 있는 일반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중학교까지 일반학교에 다니는 동안 참 잘지냈다는 안도감 덕분입니다.

 

이제 3월이 되면 녀석은 송파공업고등학교 디자인과 학생이 됩니다

 

 

 

                                       최근칼럼  지용이 하루 / 낙서장~~

                                            다운소식 / 다운인 한규씨는 어엿한 직장인^^*

                                            아뜰리에 / 해리포터와 지용이의 마법세상

 

The Rain(키구 지로의 여름) - hyuny's ost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