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느낌 볼쇼이 소감^^ 다우니77 2004. 1. 18. 20:54 The Long Road - Mark Knopfler 아침부터 사락사락 아니 치릭치릭인가요? 암튼 종일토록 눈이 내립니다. 쌓이지는 않아도 꽤 겨울다운 하루였습니다. 우산을 써야할만큼 묽은 눈을 맞으며 지용이와 올림픽공원으로 서커스를 보러 갔습니다. 일요일에도 학원으로 학교로 부산한 누나와 왠~만하면 느긋하게 쉬고 싶어하는 아빠를 뒤로 하고 둘만 룰루랄라 신나게 외출했습니다. 서커스 막간 휴게시간에 집에 남은 아빠가 맘에 걸리는지 지용이는 아빠에게 문자를 치더군요. 녀석은 마음 따뜻한 남잡니다^^ 문자1 "아빠호라미랑곰이랑말이랑게이랑사람하는말재미있어요@" (역 : 호랑이랑 ................게이?..에그머니나..개(dog)랑....)문자2 "아빠저요@ 감도에서눈물이나올거가타요" (.............감동해서 ............................) 흠. 누가 이리도 간단명료히 느낌을 전할 수 있을까요. 글쟁이를 해도 될 것 같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