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지용씨^^
어제 첫출근하는 지용씨,,,도촬했습&.@ 아빠가^^
오늘, 지용이 알바출근 2일째네요.
비가 오니 초큼,,,출근길이 어수선할텐데 그래도 룰루랄라 출근했습니다^^
어제 녀석이 이력서 쓰는 걸 돕느라 정리하다보니 의외로 경력에 빈구멍없이 알차더라구요??
학교다니다 졸업하면 바로 또 학교ㅋㅋ 졸업한 후엔 그림그리면서 엄마 편의점에서 일...
이제 녀석 본인만 잘하면 되겠습니다^^
어제 출근길에 길잃지 않을까, 버스에서 졸지는 않을까, 영 못미더워 녀석의 출근길을 아빠가 따라갔습니다.
사진은 녀석 모르게 아빠가 찍은 겁니다...알면 인상 팍 쓸걸요^^
아빠엄마는 신기하고 기특해서 그러는 것도 본인은 애기취급 당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암튼 버스는 지하철과 달라서 사람 많으면 내리기도 힘들고 한눈팔다 정거장을 지나쳐버릴수도 있고...
이런저런 걱정 끝에 따라갔더니 연습한대로 잘 내리더랍니다.
하긴 녀석도 나름 서울토박이,,나이도 벌서 26입니다.
잠실에서 수유동으로 이사한 후 버스타는 것에 조금 익숙해진 덕이기도 합니다.
버스에서 내내 잘난척하더니 내려서도 아빠보다 한 스므걸음 앞서서 슝~~. 자존심 하나는 갑입니다^^
일을 마치고 엄마의 편의점으로 돌아온 녀석의 얼굴은 생기 가득했습니다.
녀석에겐 색다른 경헙이고 무용담거리였을테니까요ㅎㅎ
제가 운영하는 곳과 녀석이 일하는 곳은 걸어서 15분 거리입니다.
저는 경희대학교 후문쪽, 녀석이 일할 곳은 정문 앞 병원점이니 지척이지요.
본인 말로는 쉬지않고 열심히 일했다니 일단 믿고요,,
채용한 측에도 실질적 도움이 되어 짤리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관심있는 일엔 초집중하는 터라 지금처럼 계속 신나고 즐거워하면 가능할거라..생각하겠습니다^^
장애인인 녀석에겐 알바니 정규직이니하는 구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혼자 한다는 것, 능력을 증명할 기회가 생긴 것,
주변 친구들처럼 남들과 함께 일하고 댓가를 받게 될거라는 것,
이유야 무엇이든 목소리 달라지고, 행동도 쬐끔 빨라지고 뿌듯한 마음을 온몸으로 보여줍니다.
고작 이틀만에 세상을 다가진 것같을 녀석에게 화이팅입니다 ㅋㅋㅋㅋㅋ
녀석이 첫 근무마치고 퇴근하면서 병원 앞 천사상 찰칵..천사가 두팔벌려 환영하는 기분임?^^